생두이야기-인도네시아
관리자 | 2017-04-01 | View 440
묵직한 바디감이 특징인 인도네시아 커피 만델링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고 한다.
인도네시아 수마트라(Sumatra)섬의 부족 이름에서 유래하였으며
남성적인 향미를 지닌 명품 커피다.
네덜란드에서 커피나무가 이식되면서
1696년 자바섬에서 커피재배가 시작되었다.
대체로 무기질이 풍부한 화산지형을 갖고 있어 커피재배에 이상적이지만
1877년 커피 녹병(Coffee Leaf Rust)으로 전체 커피농장들이 초토화되면서
병충해에 강한 로부스타 커피(Robusta Coffee)를 주로 재배하게 되었다.
아시아 최대 커피 생산국으로 ICO(International Coffee Organization)의 생산량 통계에 의하면
2008년 수확시기(Crop Year)를 기준으로 약 349,980톤, 세계 5위다.
가공방법은 주로 건식법(Dry Method: 수확한 체리를 그대로 건조한 후 과육제거)이지만
드물게 로부스타 커피를 습식가공(wet Method: 물을 이용해 과육을 제거한 후
발효 및 건조하여 상급 품질의 커피를 만들기도 한다.
단단하고 쓴맛을 가진 에스프레소 용으로 적합해 특히 유럽에서 인기가 높다.
품종과 지역에 따라 거의 연중 수확이 가능하지만 가장 절정기는 3~6월이다.
소량 생산되는 아라비카 커피(Arabica Coffee)는 세계적으로도 인정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커피의 안정적인 품질 관리를 위해 정부의 주도로
공정무역 상표인증 국제기구(FLO; Fair Trade Laeling Organization International)에 가입하여
공정무역 커피(Fair Trade Coffee: 커피재배 농가 생활개선을 위해
일정 가격 이상으로 커피를 사는 것) 정책에도 주력하고 있다.
강한 로스팅에서도 고유의 맛을 갖는데
특히 남성적인 향미를 가진 것으로 유명하다.
일반적으로 풀 시티 로스팅(Full City Roasting)하면 고소한 향이 강하고
묵직하고 강렬한 바들 가지며 풍부한 향이 난다.
그리하여 카페에서 드립 커피 중 바디가 좋은 커피를 원하면 흔히 추천해주는 커피로
덕분에 입안에 꽉 차오르는 느낌이 있고
신맛은 약하지만 금방 사라지는 쓴맛 뒤에 단맛까지 느낄 수 있다.
개성 있는 커피의 맛을 원하면 후회하지 않을 커피다.
딧맛의 여운이 오래도록 남는다.